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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7번방의 선물" 이라는 영화

이번에도 역시 극장에서는 당연히 놓쳤고... 하는수없이 언더그라운드(?)를 통해 집에서 보게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수없이 7번방에 대해 이야기할때 이상하게 제목이 헥갈리는 바람에

저는 늘 "7번방의 비밀" 이라고 불러야 했던 영화입니다.

 

 

추운 겨울 막바지 사람들 마음을 그렇게 울려댔었던 영화라기에...

정말 팔짱끼고 '어디한번 얼마나 슬픈가 한번 볼까? 못 울리기만 해봐라 확기냥!!'

요러고 영화감상을 출발해봅니다. ㅋㅋ

 

 

 

 

 

TV광고로 여러번 지나면서 봤던것 같습니다. "내머리커서....."

특히, TV광고에서는 무척 웃기게 나왔기 때문에 '아~ 또 어설픈 코미디 영화하나 나오나보다' 했던거 같네요

 

 

 

 

 

 

 

딱히 스토리는 첨부터 좀 헥갈리는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CSI를 조아라 하는지라 ㅋㅋ 일단 사건이 발생하면 증거수집부터 시작되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이 영화에서의 "사건" 은 그야말로 그냥 "사건" 이더군요..

 

 

별다른 조사도 없고, 내용도 없고..... 한마디로 약간은 억지스럽게

지적장애자가 무차별로 누명을 뒤집어 쓰고 잡혀갔다.. 머.. 그정도로 넘어가야만 하는듯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장애자가 주인공이 되는 영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치 드라마속에는 항상 기억상실증이 등장하는 것처럼 슬픈 영화에는 어떤 장애가 있어야 하는걸까?

장애가 소재가 된다는건 그리 좋은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는 장애에 초점이 있는게 아니라 부성애와 가족애에 초점이 있었다는 걸

알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저 역시 영화를 약간 "픽션" 보다는 "팩트"로 보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어설픈 교도소 설정부터 맘에 안들었던건 사실입니다.

보통은 조금씩 "팩트"를 벗어나기 시작하면 짜증이 나는 편인데.. 이 영화는 아예 대놓고 "팩트"를

무시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짜증도 안나더군요.. ㅋㅋㅋ

 

 

 

 

 

 

 

주인공 용구의 딸 예승이는 정말.......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예승이만한 딸을 키우는 아빠들은

정말 눈물을 참을수가 없겠더군요.. 죽음으로 딸과 헤어져야 하는 과정은... ㅠ.ㅠ

이보다 극한 상황이 있을까 싶더라구요..

 

 

 

 

 

 

 

결국 마지막 "작별"을 해야합니다.

(눈물 빵빵 터지는 부분이네요 ㅠ.ㅠ 정말 여기서 목놓아 엉엉~ 꺼이꺼이 소리내서 울었다는 사람도 봄 ㅋㅋㅋ)

아... 정말 왠만해선 남들 드라마 영화 보면서 우는거 보고 '참 감성적인 분들이구나' 하는 저역시도

눈가가 짜릿짜릿해서 정말 혼났었던거 같네요.. (이걸 들키면 어쩌지?? ㅋㅋㅋ)

 

 

 

 

 

정말 1000만 관객 돌파의 힘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던거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햐~ 사람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봤을까? 싶어서 영화평들을 좀 봤는데요...

 

 

솔직히 조금 놀라웠던건 평이 참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뭐 호평도 있을수 있고, 혹평도 당연히 있을수 있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호평쪽에 무게를 두고 싶네요.. ^^

 

 

영화를 그냥 영화로 봐야지~ 라든가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드냐? 라는 식의 반응은 아니구요

혹평에도 나름대로의 이유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영화는 일단 눈물과 감성에 초점을 둔 영화이지

어떤 이념과 팩트의 영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영화를 만든 목적대로... 부성애와 가족애를 맘껏 느끼고, 눈물나는대로 맘껏 울수 있었으면 된거라는 생각.

(오히려 영화속 경찰분들이나 법조인들이 힘있고, 가진자, 악한자로 매도되어 좀 안됐다는 생각이.. ㅋ)

 

 

보통은 눈물까지 흘리면 보는 영화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아련한 추억과 명작에 대한 소중함으로

남기 마련인데.. 솔직히 이렇게 한번 실컷 울고 끝나버리는 영화도 있다는게 좀 신기할 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ET를 보고 그렇게 울었던 기억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ㅋㅋㅋ)

 

 

공식홈페이지 : http://www.7gift.kr/

 

 

어쨌든 한국 영화의 또하나의 모습을 본 것 같고... 나름대로 충분히 "즐길수 있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궁금하신분들~ 극장이 아닌 언더로 언능들 즐겨보셔요~~~ ^^

(근데 언더가 더비싸!! 어떻게 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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