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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청담보살

JINJIN43 2010. 4.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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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에 기대를 걸고 한번쯤 웃어보고 싶은 맘으로 봤던 영화.....
가볍게 보기엔 아주 좋았던거 같고, 무엇보다 점에 대한 나의 생각도 많이 반영이 된거 같아 공감했던 영화다.

그동안 점술에 대한 나의 생각은..... (특히 궁합)
어떻게 나에 대해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나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나의 인생에 대해 논할수 있다는게
지금까지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확률적인 부분이라고는 하지만, 괜히 기분나쁘고 또 은근히 신경이 쓰일수 밖에 없는 부분이 많다.

이 영화속에서도 태어난 시각과 이름만으로 누구를 만나야만 한다고 하지만... 참 그런것에 인생을 걸고 산다는게 좀 그렇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현실이다. 연인으로 만나 행복한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생판첨보는 사람이 둘은 안돼!!라고
말한다는 자체가... 참 기가막힌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해보게 된다.

어쨌거나, 그렇게 점에 대해 촛점을 맞출게 아니라 그냥 두 사람이 만나져서 인연이 이루어지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영화였던거 같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해피엔딩의 영화라 더욱 즐겁게 봤던거 같고, 약간의 공감과 약간의 코믹이 어울어져 참 편안한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기대가 컸던(?) 임창정이 그렇게까지 재밌는 캐릭터는 아니었기에... 심하게 웃기거나 한 영화는 아니지만, 가볍게 웃어줄수 있는... 애교스런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던거 같다. 박예진도 참 예뻤던거 같고, 점쟁이가 그렇게 돈을 많이 더는지도 몰랐던 이야기거리인거 같다.

머... 한번쯤 머리식힐겸... 두다리 쭉펴고 오징어 뜯으면서 편안하게 즐겨볼수 있는 산들바람같은 깨끗하고 신선한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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