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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탄채로 섬에 들어가는 보문사 여행은 몇번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늘 다시 찾게되는 그런 곳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 섬이라 그런지 좀더 조용~하고 평온한 느낌이 참 좋은것 같다.

 

 

석모도 보문사를 한번도 포스팅한적이 없다니.. 이번에 큰맘먹고 한번 발자국을

남겨놓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진을 와장창~~~ ㅋㅋㅋ

보문사를 찾았을 당시는 4월 중순이었고,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 있었다.

다행히 비로 고생하진 않았지만, 다소 쌀쌀했던 기억이.....

 

 

일단, 서울에서 보문사를 갈때는 강화도를 가로질러야 한다.

강화도도 섬인지라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그 강화도를 가로지르면 석모도로 들어가는

선착장에 다다를수 있다. (네비에 걍 "석모도 선착장"이라고 치고 찾아가면 된다)

차량도 함께 도하를 해야하기 때문에 도하비가 좀 있다. 소형차량기준 16,000원

성인 1인당 2,000원이다. 아가들은 6세이하 무료지만, 걍 대충... ^^

 

 

강을 건너가는 시간은 금방(대략 10분내외?)이기때문에 배에 오르면

주차를 해두고 얼른 내려서 올라가봐야 한다. 물론 "새우깡"이 필수다.

갈매기밥으로 실컷 던져줘야하기 때문이다. ^^

 

 

 

 

 

 

이넘들 짭짜름한 새우깡에 완전히 익숙해있는지 엄청나게 날아든다.

10년전에도 던져줬던거 같은데 아직도 여전히 이렇게 달려든다. ㅋㅋㅋ

 

 

 

 

 

 

 

 

새우깡을 하늘로 던지면 휙휙 날아와서 받아먹지만 혹이라도 바다로 떨어지면

서로 달려들어 줏어 먹는다.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사람에게 달려들듯이 덤벼든당

 

 

 

 

 

 

 

 

은근 새우깡 많이 나간다. 여기저기서 실컷 던져주니 요녀석들은 배를 따라다니기 바쁘다.

다른 과자는 줘볼생각도 안해본거 같다. only 새우깡~~~ ㅋㅋ

 

 

 

 

 

 

 

 

배가 점점 선착장을 벗어나고 있다.

왠지 멀어지는 선착장을 바라보고 있으면 진짜 어딘가로 여행을 한다는 느낌이 제대로 드는거 같다.

어차피 바로 건너가면 금새 또 내려야하겠지만, 이순간을 즐기고 싶은 생각이... ^^

 

 

 

 

 

 

 

 

석모도에 도착하면 배에서 내려 곧바로 "보문사"를 찾아간다.

보문사 주차장에 차를 대면 여기서 또 주차비 2,000냥~

 

 

 

 

 

 

 

 

주차를 하고 보문사를 향해 올라가기 시작하면 길이 조금 가파르다.

하지만, 그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아 셤셤 걸어가면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닌것 같다.

아! 그리고 입장료가 있다. 성인 2,000원, 학생 1,000원.. 여튼 현금이어야 한다. 현금이 없을경우 대략 난감할수 있다

올라가는 도중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날려서... 햐~~~ ^^

 

 

 

 

 

 

 

 

부처님 오신날을 미리 준비해둔 보문사는 참 예뻤던거 같다.

이미 몇번 와본 탓에 새롭다기보다는 조금 익숙한 느낌도 들긴 했지만,

조용~하고 평온한 느낌은 언제나 참 좋은것 같다.

 

 

 

 

 

 

 

 

사진 위쪽에 바위들이 보이는... 저곳이 고지다!

저기를 올라가야 석모도를 제대로 내려다볼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가보지 못했다.

다음에 또 올기회가 있으면 그땐 충분히 가볼수 있지않을까...

 

 

 

 

 

 

 

 

보문사에 올라서면 커다란 향나무가 있다.

자세한 설명은 사진을 참고하면 좋을듯 하고...

 

 

 

 

 

 

 

 

사찰 앞쪽에 큰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 위쪽으로 이렇게 예쁜 인형들이 놓여있다.

남들은 열심히 기도드리고 있는데 나혼자 사진만 찍고 있는거 같아서 약간 좀 그랬던거 같당ㅎ

 

 

 

 

 

 

 

 

높다란 곳에 올라서보면 더욱 평온한 풍경이 들어온다.

날씨가 쨍한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흐린날도 아닌것이.. 오락가락~

 

 

 

 

 

 

 

 

올해는 벚꽃이 일찍 피고 졌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여기는 4월 중순에 아직 벚꽃이 있다. 아주 만발한 절정은 아니고

서서히 지고 있는 때였던거 같다. 바닥에 벚꽃잎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앙~ 언제나 "보문사"하면 기억나는 와불전이다.

부처님이 누워계시는 와불전은 들어가서 불상 뒤편으로 한바퀴 돌아볼수 있다.

와불상하면 "와우정사"가 기억나는데 개인적으로 이곳이 더 낫지 않은가도 싶다.

 

 

 

 

 

 

 

 

이날 특히 맛난 떡을 나누어주고 계셔서...

부처님께 인사도 올리고 떡도 얻어먹을수 있었던.. ㅋㅋㅋ

불자님이 친절하셔서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은것 같다.

 

 

 

 

 

 

 

 

와우정사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와불상이다.

이 와불상 뒤편으로 걸어서 한바퀴 돌아볼수 있다. 즉, 와불상의 등쪽을 볼수 있다는 것

 

 

 

 

 

 

 

 

벚꽃이 한창이었지만, 이미 진것도 많고 해서...

남은 벚꽃들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본당

 

 

 

 

 

 

 

 

여기서보면 좀더 정상이 잘 보이는듯 한다.

온김에 한번 다녀가자고 계속 주장하였으나.. 이미 마음은 입구쪽에

식당으로들 가있나보다.. 슬슬 내려가서 밥부터~ ㅋㅋ

 

 

 

 

 

 

 

 

부처님이 누워계신 천장에는 등이 켜진채 매달려있어서 참 은은하고 예쁘다.

연꽃으로 만들어진 등아래 부처님이 누워계신다.. ^^

 

 

 

 

 

 

 

 

보문사 "극락보전"의 모습이다.

이 극락보전을 바라보고 오른편에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계단 입구에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제 보문사를 다시 내려와서 입구쪽에 줄지어 있는 식당중에 적당한 곳을 골라

맛있는 식사를 해본다. 석모도에는 쑥이 많아서인지 그냥 쑥을 파시는 분도 많고 쑥으로

튀김을 해서 많이 팔고 있다. 그게.. 은근히 담백하고 맛난다 ^^

 

 

식사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당일코스 여행이 되겠고...

지난번 당일여행의 아쉬움에 이번엔 근처 펜션에 들러 1박을 해보기로 했었다.

우리가 찾았던 펜션은 석모도 무지개 펜션이었다.

 

 

 

 

 

 

 

 

무지개 펜션은 총 14개 동으로 모두 "독채"다.

석모도 자체가 너무 외져서인지.. 게다가 무지개 펜션은 더욱 깊숙한 곳에 있어서

손님이 많지는 않았고.. 그게 나에게는 더욱 좋은 조건이 되어준거 같다 ^^

 

 

 

 

 

 

 

 

우리가 묵은 방 거실쪽에서 창을 열고 바라본 모습이다.

가장 맘에 들었던 거실앞 단독 바베큐~ ㅋㅋㅋ

 

 

 

 

 

 

 

 

거실 문만 열면 바로 바베큐를 할수 있는 공간이라 좋았다.

멀리 바다도 보인다. 서해는 확실히 동해보다는 짠바람 냄새는 없는거 같다.

그 짠 바닷냄새가 진짜 바다같은 느낌을 주는데... 아쉬운 생각이 살짝~ ^^

 

 

 

 

 

 

 

 

그래도 거실쪽 문을 열어놓고 멀~~~리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참 평온하다.

주말에도 이렇게 조용하니 평일엔 정말 고요~~~할것 같다.

덕분에 동네 산책도 하고 방바닥에 맘대로 뒹굴거려보기도 하고 공놀이도 해보고..

나름 우리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

 

 

 

 

 

 

 

 

석모도 무지개 펜션은 조용해서 좋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사장님이 참 친절하셨다.

저녁에 바베큐를 준비해주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다른것보다

즐겁게 다녀가셨으면 좋겠다고 계속 얘기해주셨고, 숯도 모자란만큼 계속 무한리필~ ^^

아! 그리고, 도착했을때 혹시라도 추울까봐 거실을 따뜻하게 데워두셨던 센스~!!

그리고, 오후에는 직접 만드신 "츄러스"를 인원수대로 서비스해주심!! ^^

 

 

 

 

 

 

 

 

그나마 조금 아쉬웠던건 홈페이지에서는 자전거 무료대여가 안내되어 있는데

겨울을 지나면서 자전거들이 다 성하지 못한 상태라.. 자전거를 못탔당.. ㅠ.ㅠ

그래도 츄러스로 대신? ㅋㅋㅋ

 

워낙 외진 곳이라 밤이 되면 사실 조금 불안하기도 할 정도였다.

밤에는 조명을 조금 더 켜두시는게 어떨까 싶기도 했고, 그래도 사장님이 밤에도 "순찰?"까지

돌아주신다는... ㅋㅋㅋ 1박에 크게 무리는 없었던거 같다..

 

 

 

 

 

긴 겨울이 지나고 오랜만에 1박을 해보는거 같다.

이제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 또 많이 다녀봐야지 싶긴한데 참 경비가 만만치 않은거 같당 ㅠ.ㅠ

그래도 들썩이는 엉덩이 주체할수 없어서 또 가볼곳을 신나게 찾고 있지 않을까 싶다.

 

석모도는 역시 배를 타고 오가는 즐거움과 보문사의 여유로움,

그리고 조용한 펜션에서의 1박과 저녁식사 정도면 좋은 여행코스가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단지 거리가 조금 멀수 있다는 단점이.. ^^

한번쯤 가족과 함께 조용~한 하루 보내보고 싶을때.. 추천하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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